[독서 서평] 니체의 말 (2019)

니체는 내가 잘 알지는 못해도 좋아하는 철학자이다. 그의 여러 저서의 내용을 주제별로 구분하여 발췌한 책이 이 책 ‘니체의 말’이다. 사실 원전 읽기를 추구하는 나의 원칙대로라면 사지 않았을 책이다. 하지만 니체의 책은 ‘차라투스트라는 이렇게 말했다’를 읽다가 포기한 기억이 있다. 그래서 보다 편한 마음으로 니체의 글을 접하고자 이 책을 구매했다.

니체의 말
니체의 말

10가지 챕터는 자신, 기쁨, 삶, 마음, 친구, 세상, 인간, 사랑, 지성, 아름다움으로 이뤄져있다. 각 주제에 대해서 니체는 어떤 마음가짐과 태도를 갖고 대해야 할지 말한 글귀가 발췌됐다. 우리가 흔히 아는 격언이나 속담 등 선조의 지혜처럼 우리에게 필요한 말을 니체 그 만의 방식으로 전달해준다. 이런 내용은 자칫 잘못하면 뻔한 자기계발서 같은 느낌이 들 수 있다. 하지만 니체는 자신의 여러 저서에서 자신만의 방식과 관점을 담은 글을 쓴 덕에 그러한 뻔한 내용과는 다른 듯하다.

때로는 기존의 통념이나 고정 관념과 반대인 말들을 쏟아내기도 한다. 예를 들면 대부분의 경우 하루를 마무리할 때 일기를 쓰거나 명상을 하는 등 하루를 반성해보라고 이야기한다. 하지만 니체는 오히려 하루의 끝에 반성하지 말라고 한다. 반성하다보면 여러 잘못을 깨닫고 우울해지거나 누군가를 원망하고 분노를 하게될 수 있다고 한다. 그저 스스로 충분하게 쉬는 것 만으로도 충분하다고 한다.

읽으면서 접은 페이지가 절반은 되는 것 같다. 인상적인 부분이나 지금의 나 또는 내 지인에게 꼭 추천해주고 싶은 문구들이 너무나 많았다. 2회독, 3회독 하며 정말 핵심만 잘 정리해서 니체의 말을 곁에 두고 읽어야겠다. 그의 글을 읽으면 언제나 내 자신을 고무시키면서 더 발전할 수 있게 스스로 다짐하게 된다. 여러분도 그것을 알았으면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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