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외 3가지 인플레이션 설명

물가 상승을 나타내는 두 가지 표현은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입니다. 우리 경제는 인플레이션을 기반으로 성장하므로 인플레이션과 그 합성된 단어들은 뉴스와 기사를 통해 많이 접해보셨을 것입니다. 디플레이션은 아주 가끔 들리거나 책에서나 볼 수 있는 표현입니다. 2번에 걸쳐서 인플레이션 관련된 단어를 살펴보겠습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이란?

인플레이션(inflation)은 전반적인 물가 수준이 지속적으로 증가하는 현상입니다. 이러한 맥락에서 가격은 개별 제품을 나타내는 소비자 물가 지수(CPI)를 도출하기 위해 평균화됩니다. 인플레이션을 정의하려면 가격 인상 기간과 규모, 제품의 질적 개선, 정부의 가격 통제로 인한 암묵적인 시장 가격 급등 여부 등의 요소를 고려해야 합니다. 인플레이션을 정의하는 시점에 따라 견해가 다를 수 있습니다. 일반적으로 연간 약 4~5%의 인플레이션율이 관찰되면 일반적으로 인플레이션이 발생한 것으로 인정됩니다.

디플레이션(deflation)이란 물가가 지속적으로 하락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디플레이션 상태에서는 마이너스 인플레이션이 존재하며, 이는 인플레이션율의 하락을 의미합니다. 디플레이션에는 상품 과잉 공급, 자산 버블 붕괴, 과도한 통화 긴축 정책, 생산성 향상 등 다양한 원인이 있습니다. 그러나 궁극적인 원인은 상품이나 서비스에 비해 유통되는 화폐의 양이 적어 화폐 가치가 상승하고, 반대로 디플레이션 가격이 하락하는 데 기인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디플레이션이 발생하면 통화 가치가 상승하고, 실물 자산 가치 하락으로 인해 인플레이션 반대 방향으로 소득과 부의 비자발적 재분배가 발생합니다. 또한, 디플레이션은 실질 금리 상승으로 인한 총수요 감소, 실질 임금 상승으로 인한 고용 및 생산 감소, 소비 지출 연기로 인한 경제 활동 위축, 부채 디플레이션으로 인한 총 수요 감소, 정책적 제약 등의 문제를 야기할 수 있습니다. 디플레이션에 대응해 디플레이션 악순환이 일어날 가능성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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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퍼인플레이션이란?

하이퍼 인플레이션(Hyperinflation)은 ‘초(超) 인플레이션’ 으로도 알려져 있으며, 정상적인 경제 상황에서 벗어나 일반적으로 매년 수백%를 초과하는 비정상적인 물가 급등이 일어나는 상황을 의미합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 사례는 종종 심각한 사회적 격변, 전쟁, 혁명 또는 정부나 중앙은행의 과도한 재정 관리 부실과 관련되어 부당한 통화 공급 확대로 이어집니다.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하면 물가 상승으로 인해 거래 비용이 급격하게 늘어나 경제에 큰 영향을 미칩니다.

주목할 만한 역사적 사례로는 1920년대 초 독일의 바이마르 공화국이 있는데, 그곳에서는 제1차 세계 대전 이후 하이퍼 인플레이션이 발생했고, 1946년 헝가리에서는 4200%에 달하는 엄청난 인플레이션율을 경험했습니다. 터키는 1990년대 후반 느슨한 재정 정책으로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직면했고, 1980년대에는 멕시코, 브라질, 아르헨티나, 볼리비아 등 남미 국가들도 포퓰리즘 정책과 느슨한 재정 관리로 인한 하이퍼 인플레이션에 시달렸습니다.

 

스태그플레이션이란?

제 2차 세계 대전 이전에는 경기 침체기에는 가격이 하락하고 번영기에는 상승하는 것이 보통의 순서였습니다. 그러나 제 2차 세계 대전 이후, 특히 1970년대 두 차례의 오일 쇼크를 겪으면서 경기 침체 속에서도 인플레이션이 지속되는 현상으로 스태그 플레이션이 등장했다.

스태그 플레이션은 경기 침체(Stagnation)와 인플레이션(Inflation)을 합친 말입니다. 이러한 현상은 경기 침체기에 국민소득 증가율이 위축되고, 전반적인 물가 수준은 계속 상승하는 상황을 의미한다. 스태그 플레이션은 실업률과 인플레이션율이 동시에 상승하여 시민들의 경제적 어려움을 악화시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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애그플레이션이란?

농업(Agriculture)과 인플레이션(Inflation)의 합성어인 애그플레이션(Agflation)은 농산물 가격이 급격하게 상승해 전체 물가가 폭등하는 현상을 말한다. 미국에서는 타임지(2007년 6월 14일 온라인판)에서는 옥수수를 원료로 한 대체 연료인 에탄올의 대량 생산으로 인해 옥수수 가격이 크게 오를 수 있다고 전망했다.

이러한 인상은 옥수수 유래 식품 가격뿐만 아니라 스낵, 빵, 음료와 같은 다양한 품목 뿐만 아니라 종이, 의류, 기저귀, 샴푸, 페인트, 크레용 등과 같은 비식품 품목에도 잠재적으로 영향을 미칠 수 있습니다. 옥수수가 이들 제품의 원료로 사용되기 때문입니다. 애그플레이션의 원인으로는 지구온난화와 이상기후로 인한 농업 생산 감소, 급속한 도시화로 인한 농지 및 농가 감소, 옥수수와 사탕수수를 이용한 바이오 연료 개발로 인한 곡물 수요 증가 등이 있다.

 

인플레이션과 디플레이션 중 무엇이 더 좋을까?

인플레이션은 단기적으로는 가계의 구매력을 약화시키는 단점이 있습니다. 물가가 오르면 화폐 가치가 하락하여 상품 가격이 높이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급여 노동자들의 구매력 감소로 이어지기 때문입니다. 또, 금융 자산 또한 가치가 떨어져 가계의 자산은 그 자체로 감소하는 효과가 있어서 생활 수준을 떨어뜨리게 됩니다.

한편으로는 화폐 가치 감소가 가계의 부채 감소에도 같은 영향을 주며, 실물 자산을 보유한 기업의 경우에는 자산 증가 효과가 있습니다. 정부 또한 부채가 감소하는 효과가 있으므로 적절한 인플레이션이 필요한 이유입니다. 이에 따라 장기적으로는 적절한 부의 재분배를 이루므로 각국의 중앙은행은 물가 상승 목표치를 설정하고 그에 맞는 통화 정책을 실시하게 됩니다.

물가 상승이 가져오는 단기적인 단점만 고려한다면 디플레이션이 좋은 현상이라고 착각할 수도 있으나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디플레이션은 모든 경제 주체에게 악재로 작용하는 현상이므로 잘 이해해야 합니다. 한마디로 적절한 인플레이션을 유지하는 게 현대 경제 상황에서 가장 좋은 상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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