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관련 용어 정리 4편 (CB, BW, EB, 액면 분할, 자사주 매입/소각)

주식 투자 관련 용어 정리 4편입니다. 이번에는 조금 어려울 수 있는 용어들을 소개해드립니다. 기존 주주가 보유한 주식의 가치가 좋은 방향이든 나쁜 방향이든 바뀌는 사유를 제공하는 용어들입니다. 이미 주식을 갖고 있거나 살 예정이라면 공시를 통해서 아래 내용들이 진행될 예정인지 확인하는 습관을 만들어 투자 수익률을 올리는 데 도움이 되길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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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관련 용어 정리 4편
주식 투자 관련 용어 정리 4편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4. 전환 사채(CB)

전환 사채(CB,Convertible Bond)는 최초 발행되는 사채의 일종이지만 일정 기간이 지나면 사채권자의 요청에 따라 발행 회사의 보통주로 전환할 수 있는 권리를 사채권자에게 부여합니다. 최초 발행 시에는 일반 회사채와 비슷하지만 전환권이 행사되면 해당 사채를 주식으로 전환할 수 있어 사채권자가 주가 상승의 혜택을 볼 수 있습니다. 예를 들어 A사가 10%의 보장 수익률과 1만원의 전환 가격으로 1년 만기 전환 사채를 발행하는 것을 고려해 보겠습니다. 미래 주가가 11,000원(또는 11,000원 이하, 10%의 이자로 만기까지 채권을 보유하는 것이 더 유리)을 초과할 경우 사채권자는 이를 주식으로 전환하여 시세 차이에 따른 차익을 얻을 수 있습니다.

전환 사채는 잠재적인 수익성을 제공하지만 위험이 수반되기 때문에 투자 자금 확보에 어려움을 겪는 기업과 채권과 주식의 균형을 추구하는 투자자에게 적합합니다. 일반적으로 일반 회사채보다 보장 수익률이 낮아 기업이 보다 저렴한 비용으로 자금을 조달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5. 신주인수권부사채(BW)

신주인수권부사채(BW,Bond with Warrant)는 채권을 발행한 회사가 주식을 발행하면 투자자가 앞서 약정된 가격에 일정한 수량의 신주(新株)를 인수할 수 있는 권리(워런트,Warrant)가 결합된 회사채입니다. BW는 시장 가격이 약정 매수 가격을 초과할 경우에는 신주인수권부사채를 인수하여 투자자가 이익을 얻을 수도 있고,그렇지 않으면 인수권을 포기할 수도 있습니다.

BW는 발행금리가 일반 채권보다 낮아 자금을 적은 비용으로 조달할 수 있습니다. 약정된 매입가보다 발행 기업의 주가가 상회하면 투자자들이 신주인수권을 행사하게되며 자기 자본이 증가하여 추가로 자금 조달을 할 수 있습니다. 투자자로서는 채권의 이자수익과 주가 상승에 따른 자본수익도 얻을 수 있어서 일석이조입니다.

BW는 앞서 설명한 전환사채(CB)와 비슷해 보이지만, CB는 전환할 경우 사채가 소멸되는데 BW는 신주인수권을 행사하면 인수권 부분만 사라지고 사채는 효력이 남는 점이 다릅니다.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6. 교환 사채(EB)

교환 사채(EB,Exchangeable Bond)는 발행 회사가 사채권자의 재량에 따라 다른 회사의 주식과 같은 다른 거래 가능한 증권과 교환할 수 있는 채권을 말합니다. 조건부 전환 사채(CoCo Bond)라고도 불리는 EB는 자신의 선택에 따라 채권을 특정 증권으로 교환할 수 있는 옵션을 사채권자에게 부여합니다.

EB는 발행 회사의 주식이 관련된 신주인수권부사채(BW) 및 전환 사채(CB)와 달리 다양한 증권으로 교환이 가능합니다. 교환 대상 증권은 상장 증권에 한하며 한국 예탁 결제원에 강제 예탁해야 합니다. 투자자는 향후 주가 상승에 따른 잠재적 이익을 기대할 수 있고, 기업은 더 낮은 금리로 채권을 발행할 수 있어 직접적인 자본 증가 없이 채권 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 조달이 가능합니다.

BW 또는 CB의 전환과 달리 EB의 교환은 발행 회사의 자산과 부채의 동시 감소를 초래합니다. EB 발행은 투자자에게 유리한 투자 옵션을 제공하여 안정성과 수익 잠재력의 균형을 제공합니다. EB 발행은 발행 회사의 자본 비용을 증가시킬 수 있는 동시에 쉬운 자본 투입 수단을 제공할 수 있으므로 신중하게 관리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7. 액면 분할

액면 분할은 발행 주식 총 수나 납입 자본금의 변동 없이 기존 주식의 액면가를 일정 비율로 분할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액면가 5,000원인 주식 1주를 액면가 2,500원인 주식 2주로 분할하는 것입니다. 만약 액면가 5,000원인 주식이 시장에서 2만원에 거래되고 있다면, 이를 액면가 2,500원인 주식으로 분할하면 시가가 1만원으로 조정됩니다. 액면 분할은 일반적으로 주식의 시가가 지나치게 높아 거래나 신주 발행이 어려운 경우에 진행됩니다.

일반적으로 액면 분할은 주당 가격을 낮추어 주식 거래를 활성화하는 방법으로 간주됩니다. 일반적으로 액면 분할후 투자자들은 주당 가격이 낮을수록 가격이 저렴하다고 생각하기 때문에 주당 가격이 상승하는 경향이 있습니다. 기업의 관점에서 액면 분할은 주식에 대한 분산 효과를 보여주기 때문에 적대적 M&A를 방어하는 데 도움이 되며, 회사 가치의 변동 없이 무상 증자와 같은 효과를 제공합니다.

그러나 액면가와 회사 가치를 비교하면 액면 분할후 회사 가치는 변하지 않는 반면, 무상 증자의 경우 발행 주식 수가 증가함에 따라 가치가 감소합니다. 미국에서는 우량주의 경우 일정 수준 이상의 주가가 형성되면 유동성을 증가시키기 위해 액면 분할을 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또한 채권의 경우 액면 분할을 함으로써 주식시장의 유동성을 확보하고 신주 발행을 용이하게 하는 등 채권의 경우 일반적으로 권면 분할의 방법을 사용하고 있습니다.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8. 자사주 매입(자사주 취득)

자사주 매입은 회사(법인)가 회사 자금으로 자기 회사 주식을 사는 것을 말합니다. 즉, 회사가 자체적으로 회사의 주식을 취득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자사주 매입의 목적은 직원에게 스톡 옵션을 발행하거나, 부당하게 하락한 주가를 일시적으로 지원하거나, 거래량 부족으로 상장 폐지를 방지하는 등 다양합니다.

자사주 매입은 초기에는 미결제 주식을 감소시키는 작용을 하여 의결권과 배당을 배제하고 있어 주당 이익을 제고하고 일반 수익성을 제고합니다. 대표적으로 주식을 환매하는 것은 주가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치는 경향이 있습니다. 앞서 언급한 바와 같이 회사법은 원래 모든 회사에 대해 자사주 매입을 금지하고 있지만, 인수 후 주식 소멸(주식 소각), 합병으로 인한 인수, 주주의 요청 등 구체적인 경우에는 예외를 허용하고 있습니다. 다만 상장 법인은 앞서 언급한 제한 사항 외에도 경영 및 주가 안정을 목적으로 한 법적 예외에 따라 자사주 매입도 허용하고 있습니다.

자사주 매입을 개시하기 위해서는 회사가 분배 가능한 이익(재무상태표상 이익 잉여금)이 있어야 합니다. 한국 거래소에 자기 매매 보고서를 제출한 후 3일에서 90일 이내에 자기 주식을 취득할 수 있습니다. 상장 법인은 시장 왜곡을 방지하기 위해 기간, 수량, 가격 등에 제한을 두고 장내 매수, 공개시장 입찰 등의 방법으로 자사주 매입을 진행할 수 있습니다. 직접 매수든 신탁 계약이든 모든 계약 내용을 금융감독원에 보고해야 하며, 완료 후 주식 취득 결과 보고서를 제출해야 합니다.

또한 자사주 매입으로 취득한 주식은 상여, 스톡 옵션 등을 통해 종업원에게 부여하는 경우를 제외하고는 한국 거래소에 자기 매매 보고서를 제출한 후 6개월 이내에는 시장에서 매도할 수 없으며, 환매한 주식에 대해서도 의결권을 인정하지 않습니다. 다만, 자사주 교환을 통해 의결권을 확대하는 편법도 존재합니다. 예를 들어, A회사와 B회사가 각자의 주식을 교환하여 상대방 대주주의 의사에 따라 의결권을 행사하는 경우, 이는 대주주가 별도의 자금을 투자하지 않아도 지배력을 강화할 수 있습니다. 경우에 따라서는 이러한 거래가 공시 의무에 걸리지 않을 수도 있습니다.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9. 자사주 소각

자사주 소각은 회사의 자기 주식을 취득한 후 이를 소각함으로써 총 발행 주식을 감소시키고 주당 가치를 증가시켜 궁극적으로 주주에게 이익이 되는 것을 보통 목표로 합니다. 회사의 고유 가치는 변하지 않지만 총 발행 주식의 감소는 주당 이익을 증가시키고 많은 회사들이 주가를 부양하고 주주 가치를 유지하기 위해 사용하는 일반적인 방법입니다.

자사주 소각이 회사의 기본 가치를 변화시키는 것은 아니지만, 뚜렷한 이유 없이 주가가 지속적으로 지나치게 낮은 수준으로 형성될 때 발생할 수 있는 지속적인 저평가를 방지하는 데 도움이 됩니다. 특히 워렌 버핏과 같은 유력 인사들은 저평가 방지를 위해 자사주 소각을 활용했고, 애플과 같은 기업들은 채권 발행을 통해 얻은 자금으로 주식을 소각했습니다.

자사주 소각은 자본금이나 이익 잉여금과 같은 자본 항목의 축소로 이어져 주주의 자기자본(총자본)이 감소하게 됩니다. 따라서 소각 후 자기자본이익률(ROE)은 증가하는 반면 단점은 부채비율(총부채/자기 자본x100%) 상승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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눈뜨고 코 베이기 전에 꼭 챙겨볼 용어들

오늘 설명한 용어들이 공시나 뉴스에서 보게 된다면 눈 여겨 보실 필요가 있습니다. 모르고 있다가는 눈 뜨고 코 베이는 신세가 될 수도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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