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식 투자 관련 용어 정리 1편 (주식시장,ETF, IPO, 공매도)

주식 투자 관련 용어를 몇 번에 걸쳐 정리해 보겠습니다. 대한민국에서 흔히 아는 여러 투자 방법 중 한 가지는 주식 거래입니다. 하지만 주변 사람들을 보면 수익을 낸 사람 보다는 손실을 본 사람이 더 많은 게 사실입니다. 쉽게 매수,매도를 할 수 있어서 공부를 소홀히 하거나 대책이 없는 상태로 시작하는 분들도 많습니다. 철저하게 준비하고 시작해도 손해를 입기 십상인 주식 시장에서 살아남으려면 뉴스에서 흔히 들리는 용어라도 알고 시작하면 좋을 것 같아 정리해 봤습니다. 읽어보시고 도움이 됐기를 바랍니다.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편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편

 

주식 투자 관련 용어 1. 주식시장

주식시장은 기업의 소유 지분을 대표하는 주식으로 유가 증권이 거래되는 시장입니다. 주식시장은 기업 공개(IPO), 권리 문제 등의 과정을 거쳐 신주가 공급되는 1차 시장과 투자자들 사이에서 이미 발행된 주식이 거래되는 2차 시장으로 구분됩니다. 1차 시장은 발행 시장이라고도 하며, 최초에 신주가 도입되는 시장입니다. 기업과 금융기관 등 자본 추구 주체인 발행인, 자본을 공급하는 투자자, 주식 발행을 취급하고 발행 위험을 인수하는 인수인 등으로 구성됩니다. 반면에 2차 시장, 즉 유통 시장은 이미 발행된 주식의 거래를 포함합니다. 이 시장은 발행된 주식의 상품성과 유동성을 제고하여 자유로운 경쟁을 통해 공정한 가격을 형성합니다.

우리나라의 경우 주식 유통 시장에는 유가 증권 시장, 코스닥 시장, 코넥스시장, K-OTC시장 등이 있습니다. 이 중 유가 증권 시장, 코스닥 시장, 코넥스 시장은 한국 거래소가 장내 시장으로 운영하는 반면, K-OTC시장은 장외 시장으로 운영됩니다. 주식시장은 시가총액이 가장 높은 시장으로서 흔히 코스피시장이라고 불립니다. 장내 시장의 주식 상장은 상장이라는 등록 절차가 필요합니다. 유통 시장의 투자자 주문은 금융 투자 회사를 통해 집행되며, 결제는 거래일로부터 3일째 되는 날에 한국예탁결제원을 통해 이루어집니다.

 

주식 투자 관련 용어 2. 상장 지수 펀드(ETF)

상장 지수 펀드(ETF: Exchange Traded Fund)는 인덱스 펀드의 주식을 거래소에 상장하는 금융 상품으로 일반 주식처럼 거래될 수 있습니다. S&P 500 지수를 추적하는 최초의 ETF는 1993년 1월 뉴욕 증권거래소에서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2년 10월 KODEX 200과 KOSEF 200의 상장으로 ETF 거래가 시작되었으며, 둘 다 코스피 200을 추종하고 있습니다.

한국의 ETF는 ETF를 설립하고자 하는 기관 투자자가 지정된 참여 회사(증권사)를 통해 집합 투자 운용사(자산 운용사)에 필요한 주식 바스켓을 예치하면 발행됩니다. ETF는 한번 발행되면 일반 주식과 같이 거래소에서 거래됩니다. 유통 시장에서는 하나 이상의 지정 참여 회사가 유동성 공급자 역할을 하여 원활한 ETF 거래를 가능하게 합니다. ETF는 낮은 거래 비용, 개별 주식 거래 계좌를 통한 거래의 용이함, 낮은 자본으로 투자를 분산할 수 있는 등의 장점을 제공합니다.

초기에 국내 주가지수를 추적하는 상품 위주였던 한국의 ETF 시장은 국내외 주식, 채권, 파생상품, 통화, 상품 등 다양한 지수를 기초 자산으로 하는 상품으로 확대되었습니다. 지수의 성과에 다수의 수익률이 연동되는 레버리지 ETF, 지수 변동과 반대 방향으로 수익률이 결정되는 인버스 ETF 등 다양한 구조의 상품도 이용할 수 있습니다.

 

주식 투자 관련 용어 3. 기업공개(IPO)

기업공개(IPO: Initial Public Offering)는 넓게는 기업의 영업활동 전반에 대한 공시를 의미합니다. 좁은 의미에서는 기업이 다수의 투자자에게 주식을 매각하여 소유권을 분산하는 것을 포함합니다. 구체적으로 IPO는 주식회사가 신주를 발행하여 신규 투자자를 모집하거나 기존에 발행된 주식을 증권거래소에서 공개 거래하는 경우에 발생하여 소유권 분산 구조가 가능합니다. IPO는 소유권 분산 촉진, 자금조달 능력 제고, 주식가치의 공정한 결정, 세제상의 혜택 등의 이점을 가져다 줍니다.

IPO 절차는 금융위원회에 등록하여 증권선물위원회가 지정한 감사인의 최근 재무제표에 대한 감사를 받은 후 주간 인수자를 선정하고 정관 개정, 주주총회 설립 등의 절차를 거칩니다. 이후에는 증권등록명세서 제출, 배정된 청약주금에 대한 대금지급, 자본금 변동사항 등록, 금융위원회에 발행실적보고서 제출, 최종적으로 한국거래소에 상장을 신청하는 단계가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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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식 투자 관련 용어 4. 공매도

공매도(short selling)는 자신이 소유하지 않은 것(=없는 것)을 파는 것을 의미합니다. 주식시장에서 공매도는 투자자가 주가 하락을 예상하고 금융기관에서 주식을 빌려 먼저 매도한 후 가격이 하락했을 때 시장에서 재매수하는 것을 말합니다. 예를 들어, 투자자가 주식 A를 빌려 주당 ₩15,000원에 매도한 후 하락 후 주당 ₩12,000원에 재매수하면 투자자는 주당 ₩3,000원의 차익을 얻게 됩니다. 공매도는 주가가 하락할 때 이익을 얻을 수 있지만, 상당한 위험을 수반합니다. 가격이 예상치 못하게 상승할 경우 투자자는 상당한 손실을 입을 수 있습니다. 약세장에서 과도한 공매도가 초래할 수 있는 잠재적 시장 변동성으로 인해 한국을 포함한 많은 국가에서 엄격한 공매도 규제를 시행하고 있습니다. 한국에서는 2008년 금융위기 이후 주식시장 안정을 위해 모든 형태의 공매도를 일시적으로 금지한 적이 있습니다.

공매도는 다양한 매도 의견을 제시해 시장 버블을 막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합니다. 공매도가 없을 경우 시장은 매수 의견 쪽으로 기울어지는 경향이 있으며, 이로 인해 매도 의견에 비해 불균형이 발생할 가능성이 있습니다. 매수 의견은 주식 보유 여부와 관계없이 시장에 영향을 미치는 반면, 매도 의견은 해당 주식을 보유한 사람만이 표현할 수 있어 거품 형성에 기여합니다. 공매도는 주식을 소유하지 않은 개인의 매도 의견이 시장에서 고려될 수 있도록 함으로써 이 문제를 해결합니다.

그러나 문제는 공매도 방법론에 있습니다. 현재 국내 공매도는 주식을 팔기 전 주주들로부터 주식을 빌려주는 방식입니다. 그러나 특정 기관이나 외국인이 주식을 차입하지 않고 공매도를 하는 경우 문제가 발생합니다. 이들 기업은 공매도 주문을 증권사에만 의존하고, 증권사와 별도의 금융기관에 계좌잔고를 유지하고 있습니다. 이 과정에서 실시간 잔액 확인이 부족해 증권사는 공매도 주문의 적법성을 확인할 수 없다는 문제가 있습니다. 이론적으로는 이러한 경우 공매도가 불가능해야 하지만 기관이나 외부 기관은 알려진 잔액 수준과 인식된 신뢰성을 활용하여 차입 없이 공매도에 참여할 수 있어서 문제가 되었습니다.

 

 

초보라면 워런 버핏이 추천하는 지수 추종 ETF부터

자산은 복리의 마법에 의해 시간이 지나면 우상향한다고 말합니다. 그 방향성을 잘 반영하는 투자 상품 중 하나가 지수를 추종하는 ETF (Index fund)입니다. 투자의 귀재라고 불리는 워런 버핏이 아내에게 전한 유명한 말을 핵심만 요약하면 “내가 죽으면 자산의 90%를 S&P 500 인덱스 펀드에 투자하라”입니다. S&P 500 인덱스 펀드는 대표적인 지수 추종 ETF입니다. 장기적으로는 우상향할 것이 확실하기 때문에 이런 말을 했으리라 생각합니다. 안정적으로 편안하게 주식 투자를 시작하신다면 추천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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