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 상식 용어 1탄

안녕하세요.

이번에는 경제 상식 용어를 모아왔습니다. 경제라는 분야 자체가 워낙 범위가 광범위하고 복잡하게 들어가면 상식인지 전문 지식인지 헷갈리는 용어도 많습니다. 같이 금융 지능을 성장시키는 과정에서 초보자의 입장에서 함께 배워가면 좋을 법한 용어를 앞으로 중간 중간 업로드할 예정입니다. 많은 도움 되시기를 바랍니다!

 

경제 상식 용어
경제 상식 용어

 

 

경제 상식 용어: 낙수 효과

정부가 초기에 경제정책을 통해 대기업이나 고소득자, 부유한 개인의 소득과 부를 늘리면 결국 중소기업과 저소득층에도 혜택이 돌아가게 된다는 주장이 있었습니다. 이런 주장은 분배와 공정성보다는 성장과 효율성을 중시하는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실제로 미국에서는 조지 H.W. 부시 대통령은 1989년부터 1992년까지 낙수 효과(trickle-down effect)에 기초한 정책을 채택했습니다. 그러나 1993년 1월 당선된 클린턴 행정부는 이를 뒷받침하는 증거가 부족하다는 이유로 이전 정책을 포기했습니다.

국제 통화 기금(IMF)이 2015년 6월 발표한 ‘소득 불평등의 원인과 결과: 글로벌 관점(Causes and Consequences of Income Inequality: A Global Perspective)’ 연구에서는 상위 20% 소득 계층의 비중이 높아질수록 경제성장률이 낮아지는 것으로 나타났습니다. 이는 낙수 효과가 실제로는 효과적으로 작동하지 않을 수 있음을 나타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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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제 상식 용어: 분수 효과

분수 효과(trickle-up effect, fountain effect)는 정부가 먼저 저소득층과 중산층의 소득을 늘리면 이들의 소비 확대가 생산과 투자로 이어져 궁극적으로 전체 경제가 활성화된다는 뜻입니다. 저소득층에서 시작된 소득과 소비 증가의 긍정적인 효과가 점차 상위 계층으로 확산돼 경제 전반이 좋아진다는 취지입니다. 이러한 관점은 경제 활성화를 위한 총수요를 자극하기 위해 상대적으로 한계 소비 성향이 높은 저소득층과 중산층에 초점을 맞추는 것을 강조한 경제학자 케인즈의 논리에 바탕을 두고 있습니다. 따라서 경제정책에서 분배보다 성장을 우선시하고, 저소득자보다 고소득자를 강조하는 낙수 효과와 반대되는 개념이 됩니다.

 

경제 상식 용어: 레버리지 효과

안정성을 추구하는 저축의 성격과 달리 투자에서는 레버리지 효과(leverage effect)가 나타나는 경우가 많습니다. 금융에서 레버리지 효과는 실제 투자 수익이 가격 변동성보다 몇 배 더 큰 현상을 나타냅니다. 가격 변동성보다 높은 투자 수익을 얻거나 레버리지 효과를 경험하려면 투자금의 일부를 부채를 통해 조달해야 합니다. 총 투자 금액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이 높을수록(자본 비중이 낮을수록) 레버리지 효과는 커집니다. 레버리지는 이익과 손실을 모두 증폭시킬 수 있어 양날의 검이 됩니다. 높은 수준의 레버리지는 1997년 한국 외환위기 당시 기업 도산의 원인 중 하나였습니다. 따라서 투자 시 위험을 완화하기 위해 허용 가능한 수준 내에서 부채를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경제 상식 용어: 디레버리징

디레버리징(deleveraging)은 부채를 줄이는 것을 말합니다. 미시 경제학적 관점에서 보면 가계나 기업 등 개별 경제 주체의 대차 대조표에서 부채가 차지하는 비중을 줄이는 것을 의미합니다. 경제적 번영기에는 상대적으로 낮은 이자율로 자금을 빌려 수익성 있는 기회에 투자하는 레버리지가 효과적인 투자 전략이 됩니다. 그러나 경기 침체기에는 자산 가치가 급격히 하락하여 수익성이 낮아지고 이자율이 높아지므로 디레버리징은 부채 상환, 정리 및 감소를 위한 효과적인 전략이 됩니다. 디레버리징에는 자금을 조달하기 위해 자산을 매각하거나 신주를 발행하는 것이 포함됩니다.

디레버리징은 재정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민간 기업에게 고통스러운 과정이 될 수 있지만, 재무건전성을 회복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거시 경제적 관점에서 민간, 정부 등 다양한 부문에 걸쳐 동시에 디레버리징을 하는 것은 국민 계정의 총부채-GDP 비율 감소로 측정됩니다. 2008년 글로벌 금융 위기 이후 부채 축소는 전 세계 거시 경제에 상당한 영향을 미쳤으며 종종 경기 침체로 이어졌습니다.

 

경제 상식 용어: 밴드웨건 효과

밴드웨건 효과란 특정 정보의 인기로 인해 소비자가 제품을 구매하는 현상을 말합니다. 이 용어는 시끄러운 공연을 주도하여 사람들을 끌어들이는 악대차의 아이디어에서 파생되었습니다. 밴드웨건 효과는 궁극적으로 지배적인 추세에 순응하여 관계에서 소외를 피하려는 비합리적인 심리적 경향에서 비롯됩니다. 주식이나 부동산 시장의 거품 형성과 붕괴도 밴드웨건 효과로 설명할 수 있습니다.

 

경제 상식 용어: 베블런 효과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량이 감소한다는 수요의 법칙과 달리, 베블런 효과를 보이는 제품은 가격이 오를수록 수요가 증가합니다. 명품이나 눈에 띄는 물건 등 베블런 상품은 가격이 높을수록 소비가 늘어나는 경향을 보이게 됩니다. 과시하려는 욕구를 반영하는 이러한 소비 행동을 베블런 효과라고 합니다.

 

경제 상식 용어: 피셔 효과

1920년대 미국 경제학자 어빙 피셔(Irving Fisher)가 제안한 피셔 효과(Fisher Effect)는 명목 이자율이 실질 이자율과 기대 인플레이션의 합과 같다는 것입니다. 명목 이자율이 상승하는 경우 실질 이자율이 상승하거나 기대 인플레이션이 상승하기 때문일 수 있습니다. 피셔 효과는 통화 정책 시나리오에서 관찰됩니다. 중앙은행이 정책 금리를 올리면 명목금리는 즉각적으로 오르지만, 중장기적으로는 명목 금리가 실제로 하락할 수도 있습니다. 중앙은행의 긴축 통화 정책으로 물가 안정에 대한 기대감이 높아져 기대 인플레이션이 낮아지고 이에 따라 명목 이자율도 하락하기 때문입니다.

국제 피셔 효과는 자유로운 국제 자본 이동성(즉, 실질 이자율이 국가 간 동일함)을 가정할 때 두 국가 간의 명목 이자율 차이가 자국 통화 간 예상 환율 변화와 동일하다는 것을 나타냅니다. 국제 피셔 효과는 완전한 자본 이동성을 가정하고 피셔 방정식과 구매력 평가를 결합하여 설명할 수 있습니다. 이 경우 두 국가 간의 명목 이자율 차이는 예상 인플레이션율의 차이와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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